또 한 번의 글또 활동이 끝났습니다.
작년 11월 말부터 시작하여 5개월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글또 9기 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보냈는지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글또?
글또는 "글 쓰는 개발자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꽤 흥미롭고 어쩌면 낭만적일 수도 있는 이름을 가진 개발자 글쓰기 모임으로, 7기에 처음 합류하여 지난 8기와 이번 9기에도 참여했습니다.
글또 7기 활동이 2022년 4월에 시작했으니, 어느새 글또와 함께한 지도 2년, 햇수로는 3년이 되었네요.
글또 9기에 참여하게 된 이유 회고
글또의 매 기수를 시작하거나 마칠 때 참여한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곤 하는데, 이번 9기에 참여하게 되었던 이유는 크게 4가지였습니다.
반강제적인 글쓰기
글또는 시작할 때 예치금을 넣고 시작하는데, 글을 쓰지 않으면 예치금에서 일정 금액을 차감하는 시스템으로, 혼자 글을 쓰려고 했을 때는 좀처럼 손이 가지 않던 글을 억지로라도 쓰게 만들어서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개발자들의 글을 볼 수 있음
처음 글또에 참여했던 7기 때에도 총인원 182명으로 개발자가 많았지만, 8기에 336명, 그리고 이번 9기에는 451명으로 많은 개발자의 글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글또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7기 때는 클라이언트
채널에 iOS와 Android 개발자가 모여있었는데, 8기에는 iOS
채널이 따로 분리되었고, 9기에 들어서는 iOS_a
와 iOS_b
로 iOS 개발자로도 2채널을 채울 만큼 iOS 개발자들도 많아져서 많은 iOS 개발자의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같은 분야의 개발자들뿐만 아니라, 프론트엔드, 백엔드, 인프라 등 다양한 개발자들의 글을 보며 다양한 기술들과 최신 동향, 또 최근 개발자들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등의 다양한 토픽을 볼 수 있어 취업 준비 중인 저에게도 많은 정보와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또, 다양한 글들을 보며 어떤 식으로 글을 쓰면 좋을지, 어떤 글이 더 잘 읽히는지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글 및 기술에 대한 피드백
사실 8기와 이번 9기에서는 피드백을 받진 못했습니다. 8기에서는 커피드백 불참의 이유도 컸지만, 무엇보다 7기 때와 같이 의무적인 피드백이 없었기 때문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또, "내가 피드백을 받지 못해도 다른 사람의 글에 피드백을 남겨보자!"라고 생각했지만, 내 글을 쓰기도 바쁘다는 생각에 다른 사람의 글을 읽더라도 진지한 피드백을 남기지는 못해서 많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들과의 만남
개인적으로 7기 때는 포항에 있어서, 8기는 또 다른 이유로 오프라인 커피챗이나 다른 개발자분들을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는데, 이번 9기에서는 커피챗 및 오프라인 반상회에 참여하며 다른 개발자분들을 드디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같은 iOS 개발자들, 그리고 다른 분야의 여러 개발자를 만나보면서 직장인들은 최근 회사에 다니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또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갖고 있던 고민을 조금은 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글또 9기에서의 계획 회고
이번 글또 9기에 참여했던 이유도 계획의 일부였지만, 그 외에도 이번 글또 9기에서 꼭 이루고자 했던 목표가 2가지 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패스권 1장만 사용하고 9기 마무리하기
이번 글또 9기에 참여하며 세웠던 계획 중 가장 큰 목표는 "패스권 1장만 사용하고 9기 마무리하기"였는데, 다행히도 패스권을 딱 1장 사용하며 이번 기수의 목표를 잘 지킬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패스권 사용하지 않고 모든 글 제출하며 마무리하기를 목표로 잡으려 했는데,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히든카드로 패스권을 1장만 남겨놓자 생각했던 것이 옳은 판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설 연휴에 너무 많은 일이 겹쳐서 그다음 회차에 결국 패스권을 1장 사용하고 말았거든요.
만약 다음 기수에 참여할 수 있다면 그때는 패스권 사용하지 않고 모든 글 제출하며 마무리하기를 목표로 잡고 싶네요.
양질의 글을 작성하고 지속해서 수정하기
또 다른 목표는 "양질의 글을 작성하고 지속해서 수정하기"였는데, 여러 글을 작성해 보았지만, 그것이 양질의 글이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기수에서는 글쓰기 강의도 들어보고, 다양한 글쓰기 방식을 시도해 보며 어떤 방식이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글인지 찾아가는 시간이 많았는데, 아직도 글쓰기는 어렵고 어떤 방식이 가장 잘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시도를 하다 보면 언젠가는 나에게 맞는 글쓰기 방식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열심히 여러 시도를 해보는 중입니다.
우선은, 조금은 미흡하더라도 최대한 열심히 글을 쓰고 조금씩 고쳐나가는 방식으로 글을 쓰는 중인데, 왜 매번 지난 글을 다시 읽다 보면 아쉬운 점이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런 식으로 조금씩 고쳐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정말 좋은 글이 완성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또 9기 활동
이번 글또 9기는 7기, 8기보다 활동 기간이 조금 짧았는데, 9기 활동을 하며 작성한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 글또 9기를 시작하며
- [UIKit] UIProgressView / 미디어 플레이어의 재생바는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1️⃣
- [UIKit] UISlider / 미디어 플레이어의 재생바는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2️⃣
- [iOS] Stretchable Image (a.k.a iOS 9-Patch)
- [UIKit] UIBarAppearance - iOS 시스템 바의 기본 모양 커스터마이징하기
- [UIKit] UIVisualEffect - UIView에 흐림(Blur) 효과 주기
- [Core Image] CIFilter - 사진에 다양한 시스템 필터 효과 주기
- [iOS] String Catalog - Xcode 15 이후의 iOS 앱에서 다국어 지원하기 (feat. Localization)
- [Review] Udemy 강의 "기술블로그로 알아보는 테크니컬 라이팅" 후기
- [Review] Udemy 강의 "Spring Boot 3 & Spring Framework 6 마스터하기" 후기
저번 기수에 이어 이번 기수에 작성한 글 중에서도 7개의 글이 "서핏"이라는 플랫폼에, 또 4개의 글이 글또 내부 큐레이션으로 큐레이팅 되는 감사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이렇게 큐레이팅 되면서 "더 좋은 글을 작성하고 싶다"라는 동기를 부여해 줘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렇게 글또 활동을 하며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어서 힘들고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글또 10기?
사실 현재 취업 준비생이고 면접 준비 등 여러 취업 준비 활동을 하면서 글또 활동까지 신경 써야 하느라 이번 기수가 조금은 벅찼고, 다음 기수는 참여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글또 활동으로 사람들을 만나면서 취업 준비 중에 갖고 있던 고민도 조금은 덜 수 있었고, 여러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어서 만약 다음 10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면 다음 기수에도 참여해 볼 생각입니다.
또, 10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9기에서 만든 글쓰기 습관을 쭉 이어 나가서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작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사실 2024년 상반기 회고를 하기에는 아직 조금 이르고, 1분기 회고를 하기엔 1분기에 딱히 큰일이 없어서 글또 9기 회고로 글또 9기의 마지막 글을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9기를 시작하면서 생각했던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어서 뿌듯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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