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고 첫 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작년 한 해를 되돌아 보고, 또 올해는 어떤 한 해를 보낼지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2024년 회고
작년 초, 신년을 맞이하며 조그맣게 세웠던 계획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 코딩 테스트 매일 최소 1문제 풀기
- iOS에서 다양한 기술 공부하기
- 공부한 내용 개인 프로젝트에 적용해 보기
- 글또 활동 지속하기
- 양질의 글 작성하기
- 글또 개발자 직접 만나보기
- 취업하기
2023년에 세웠던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계획이 조금 축소된 편이었는데, 그 이유는 현실적인 목표를 잡기 위해서였습니다.
2023년에 많은 계획을 세우면서 모든 계획을 달성하려고 이것저것 발을 걸치다 보니 오히려 하나에 집중되지 못해서 많은 것을 한 것에 비해 만족할 만큼의 목표를 달성한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024년에는 기존 목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몇 개의 목표만 이어가자는 생각으로 목표를 세웠었습니다.
이제부터 위 계획들을 얼마나 잘 실천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코딩 테스트 매일 최소 1문제 풀기
제가 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꾸준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프로젝트를 하고 있지 않을 때도 프로그래밍을 아예 놓으면 감이 많이 떨어지고 실력도 감퇴한다고 생각해서, 난이도 상관없이 하루에 최소 1문제씩 코딩 테스트 문제를 풀었습니다.
solved.ac
기준으로 현재 스트릭이 434일로 나오는데, 중간에 강제 갱신으로 집계되지 않은 날이 있어서 실제로는 2023년 1월 1일부터 736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코딩 테스트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사실 난이도 상관없이 1문제이기 때문에 별로 어려운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문제를 푼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일정으로 인해 정말 문제 풀 시간이 별로 없는 날도 있었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컴퓨터 앞에 앉는 것 자체가 힘든 날도 있었고, 정말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코딩 테스트 문제를 막상 풀다 보면 어떻게 풀지 고민하면서 머리를 쓰는 일이 즐겁기도 하고, 또 문제를 풀었을 때의 성취감도 있었고, 꾸준히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데에서 오는 뿌듯함도 있어서 계획을 잘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iOS에서 다양한 기술 공부하기
iOS 프로젝트나 공부를 하면서 가장 즐거운 것은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보고, 넓은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올해에는 새로운 기술도 사용해 보고, 또 기존에 흔하게 사용하던 기술을 좀 더 깊게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가장 관심 있는 분야가 미디어 플레이 관련 분야이다 보니 UIProgressView나 UISlider 등 미디어 플레이어의 재생바 구현 관련 내용을 공부했습니다.
UIProgressView와 UISlider는 꽤 오래전부터 언젠가 써먹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공부했던 내용인데, 마침 개인 앱 출시를 준비하면서 실제로 사용할 기회가 생겨서 즐겁게 공부하고 정리한 기억이 납니다.
또, UISlider를 공부하면서 Stretchable Image라는 용어를 처음 보고 궁금해져서 공부했었는데, 안드로이드의 9-Patch와 비슷한 역할을 해서 9-Patch와 비교해 가며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글로 옮길 때에도 어떤 방법과 구성으로 작성해야 내용이 잘 전달될지 오래 고민하면서 첨부될 예시를 만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사실 자주 사용되는 기술도 아니고 용어도 생소하다 보니 생각보다 반응이 많지는 않아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UIBarAppearance는 실제로 앱 출시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문제를 해결하면서 공부했던 내용인데, 오랜 시간을 들여서 공부했고, 또 글 작성 방식을 바꾼 이후에 처음으로 문제 해결 과정을 글로 작성한 글이기도 합니다.
기존에 무작정 따라 하기 식으로 글을 작성하던 방식에서 기술 설명 방식으로 글 작성 방식을 바꾼 후, 처음으로 과정을 작성하게 된 글이라 오랜 시간 고민하고 글을 작성했었는데, 바뀐 글 작성 방식과 과정 설명 방식은 조금 맞지 않았는지 내용이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UIVisualEffect는 UIBarAppearance를 공부하면서 흐림 효과에 관심이 생겨서 공부했던 내용인데, Figma 파일과 실제 코드로 작성한 결과물을 비교해 가면서 공부하는 게 꽤 재미있었습니다.
Blur나 Vibrancy도 실제로 적용해 보면서 그 결과물을 첨부하기도 했고, 글 작성할 때도 즐겁게 정리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만 다 작성하고 난 글이 거의 공식 문서 번역 글 수준으로 정리되어서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CIFilter는 위의 내용들을 공부하면서 미디어 플레이뿐만 아니라, 미디어 편집 기술에도 관심이 생겨서 영상에 필터 효과를 주는 방법을 공부하다가, 먼저 사진에 필터 효과를 주는 방식 먼저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해서 공부한 내용이었는데, 오랜 시간을 들여서 공부하고, 또 예시 프로젝트까지 만들었는데 실제 내용이 많이 겹쳐서 글로 옮길 때는 자료들을 다 잘라내고, 실제 글도 많이 짧아졌습니다.
하지만,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하면서 미디어 편집에 더 관심이 가게 되었고, 다른 필터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후에 Metal을 이용해 필터를 적용하는 방법도 공부하고 있었지만, 내용이 너무 많아서 글로 옮기진 못했고 지금도 시간 날 때 틈틈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String Catalog는 Xcode 15 업데이트 이후에 바뀐 다국어 지원 방식을 앱에 적용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정리했었는데, 기존의 Strings File 방식도 충분히 좋은 기능이었지만, String Catalog를 적용하면서 신세계라고 생각될 정도로 편하게 다국어 지원을 할 수 있어서 빠르게 소개하고 싶어서 글을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글을 공부할 때도, 작성할 때도 즐겁게 했지만, 작성 이후에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글 중 하나여서 효자 글이라는 생각으로 자주 들여다보곤 합니다.
UIStackView는 그동안 프로젝트를 하면서 충돌이 많이 생겨서 의도적으로 사용을 피해 왔었는데,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이번엔 제대로 사용해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공부했던 내용이었습니다.
UIStackView를 사용하면서 초반에는 역시 충돌이 정말 많이 일어났는데, 제대로 공부하고 적용하니 충돌도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UIView로 뷰를 감싸는 것보다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iOS 컴포넌트에는 역시 각각 맞는 용도가 있구나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Singleton은 사실 별생각 없이 사용하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다시 공부해 본 내용이었는데, 완전 새로운 내용은 없었지만, 그동안 부실하게 알고 있던 내용을 조금 채워 넣을 수 있었습니다.
글또 활동 지속하기
2024년에는 글또 9기와 글또 10기 초반 활동이 있었는데, 글또 9기에서는 8기에서의 "예치금 까이지 않기" 목표를 달성하고 새롭게 "패스권 1장만 사용하기"라는 목표를 세웠었습니다.
다행히 패스권은 설 연휴에 패스권 딱 1장만 사용하고 글또 활동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양질의 글 작성하기는 아직도 글을 쓰고, 또 수정하면서 "어떤 글이 양질의 글인가"에 대한 기준이 잘 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떤 방식의 글이 정말 좋은 글인지 지금도 여러 시도를 하며 고민하고 있고, 글 작성 이후에도 조금씩 수정하고 있지만 볼 때마다 아쉬운 점이 하나씩 발견되는 것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또 이렇게 하다 보면 언젠간 좋은 글로 발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글또 9기에서는 그동안 온라인 커피챗 등으로만 만났던 사람들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났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다른 분들을 만나보면서 다른 개발자분들의 고민이나 생각 등을 들어볼 수 있어서 취업 준비만 하면서 다소 위축되어 있던 저에게는 위로가 되고, 또 고민을 덜 수 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취업하기
취업은 2023년에도 2024년에도 계속되는 목표인데, 아직까지 취업하지 못했습니다.
자소서도 많이 넣고, 면접도 보고 했지만, 많은 탈락을 마주하면서 많이 위축되기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조금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다만, 취업을 오래 끄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올해 상반기에는 취업에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4년 총평
작은 목표들을 세우고 이루려고 최대한 노력했던 한 해인 것 같습니다.
비록, 작년 최대 목표였던 취업하기는 이뤄내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위한 준비는 열심히 한 것 같아서 그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꼭 취업이라는 결실을 이뤄보려고 합니다.
2025년 목표
작년에 잘 달성한 4개의 목표는 그대로 가져가되, 하나만 더 추가해 보자면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이어가기라는 목표를 세워보려고 합니다.
작년에는 여러 개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 그중 하나의 프로젝트는 실제로 출시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3달 정도 열심히 유지보수를 하다가 지금은 잠시 쉬어가고 있는데, 이렇게 잠깐씩 여러 프로젝트를 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오래 이어가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이것저것 해보는 성격이지만, 이번에는 하나의 프로젝트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마무리
개인 회고는 매번 어수선한 것 같습니다. 잘 정리해서 회고하기보다는 여러 사건을 모아둔 후에 생각나는 데로 회고하는 편이라 글이 많이 어수선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무엇을 계획했고, 또 얼마나 달성했는지, 어떻게 달성했는지 생각해 보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또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또, 참 열심히 살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에 또 올해를 되돌아보며 잘 실천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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