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도 글또 활동이 끝났습니다.
작년 9월 말부터 시작하여 약 6개월 정도되는 시간 동안 글또 10기 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보냈는지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글또?
제 블로그를 꾸준히 보셨다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글또는 "글 쓰는 개발자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다소 거친 언행이 들어가 있지만 재미있고, 약간은 파격적인 센스를 가졌으며, 동시에 꽤 흥미롭기도 낭만적이기도 한, 그리고 이제는 어느새 정겨워진 이름의 글쓰는 개발자 모임으로, 7기에 처음 합류하여 이번 10기까지 총 4기수를 참여했습니다.
2022년 4월에 합류한 글또와 어느새 3년, 햇수로는 4년째 함께하고 있네요.
글또 10기에 참여하게 된 이유 회고
사실 이번 10기는 참여해야할 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던 기수입니다.
미리 계획되어 있던 일정이 많이 있었고, 그 기간이 10기 기간과 상당히 많이 겹쳐있기도 했고, "글또 활동을 하기보다 정말 이제는 취업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지난 9기 활동이 그동안 글또 경험 중 가장 알차기도 했고, 계속 되는 글쓰기 습관 초기화 때문에 다시 한 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좋은 제안을 거절해야만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번 10기는 글또의 마지막 기수로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글또의 시작과 끝에 "왜 꼭 글또여야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 10기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꼭 글또여야만 하는 이유"는 3가지였습니다.
예치금 디펜스 글쓰기
글또는 항상 시작할 때 예치금을 넣고 시작하는데, 글을 작성해 제출하지 않으면 예치금에서 일정 금액을 차감하는 시스템으로, 예치금 디펜스 게임을 하는 마음으로 혼자서는 의지가 생기지 않던 글 작성을 강제로라도 하게 만들어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직접적으로 글또에서 강압적, 혹은 강제적으로 글을 쓰게 하진 않지만 돈이 차감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글을 쓰게 만들어 줘서 글쓰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했던 7기에는 예치금이 정말 많이 차감되었는데, 그 다음 기수부터는 예치금 차감없이 글을 잘 작성하고 있어서 글쓰는 습관을 만드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개발자들의 글을 볼 수 있음
글또에는 많은 개발자가 계시는데, 처음 참여했던 7기에는 182명, 8기에는 336명, 9기에는 451명, 그리고 이번 기수였던 10기에는 642명으로 점점 글또의 규모가 늘어 많은 개발자의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글또에서 같은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개발자들의 글을 보며 다양한 기술, 최신 동향, 개발자들의 최근 생각, 어떤 방식으로 글을 작성하고 어떤 도구들을 사용하는 지 등 다양한 토픽의 글을 볼 수 있어 여러 방면으로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며 어떤 방식의 글이 정보 전달에 좋은지, 어떤 내용의 글을 쓸 지 등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개발자들과의 만남
글또에는 커피챗이나 소모임 등으로 다른 개발자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은데, 7기와 이번 10기는 온라인 커피챗으로, 지난 9기 때는 오프라인 커피챗과 반상회 등으로 여러 개발자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10기는 더 많은 분들을 만나보고 싶었지만, 개인 일정으로 인해서 참여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온라인으로나마 반가운 얼굴을 만나 근황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아쉬움을 덜 수 있었습니다.
글또 10기 글 정산
이번 10기에는 이번 회고를 포함하여 다음과 같은 10개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 글또 10기를 시작하며
- [UIKit] UIStackView - 오토 레이아웃으로 다양한 뷰 감싸기
- [Cocoa Design Pattern] Singleton - 싱글톤을 사용해 공유 리소스 관리하기
- [Translation] iOS 앱에서 네트워크 상의 텍스트 다국어 지원하기 1️⃣ / Translation 개요, 시스템 내장 UI 환경에서 번역 제공하기
- [회고] 2024년을 되돌아보며
- [Translation] iOS 앱에서 네트워크 상의 텍스트 다국어 지원하기 2️⃣ / 커스텀 환경에서의 번역 준비하기
- [Translation] iOS 앱에서 네트워크 상의 텍스트 다국어 지원하기 3️⃣ / 커스텀 환경에서 번역 제공하기
- [SwiftUI] SwiftUI 앱에서 빠른 메뉴(Context Menu) 제공하기
- [UIKit] UITableView, UICollectionView - 데이터를 목록 형태로 보여줄 때 어떤 뷰를 사용하면 좋을까?
- [회고] 글또 10기를 마치며
8, 9기에 이어 이번 기수에 작성한 글 중에서도 6개의 글이 서핏 플랫폼에, 그리고 Translation
3부작이 글또 내부 큐레이션에 소개되는 감사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수에서는 많은 분들이 양질의 글을 작성하셨고, 그에 비해 많이 미흡한 글을 제출해서 이렇게 소개된 글들이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소개되면 항상 더 좋은 글을 제출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게 만들어 줘서 좋은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TipKit
, URLSesion
, 동기, 비동기
, 직렬, 병렬, 동시
, Combine
등에 대한 글도 작성하려고 했었는데, 글 분량이나 내용에 대한 이해, 내용 검증 미비 등의 이유로 작성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다만, 글또 10기 활동이 끝났어도 글 작성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니, 위의 주제들은 더 잘 준비해서 조만간 글을 작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글
이번 기수에 제출했던 글들 모두 오래 공들여서 작성했던 글이기 때문에 다 기억에 남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글들이 있습니다.
우선 최근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꼈던 글을 말해보자면, 가장 최근에 작성했던 [UIKit] UITableView, UICollectionView - 데이터를 목록 형태로 보여줄 때 어떤 뷰를 사용하면 좋을까?이 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며 그 동안 단순히 편한대로 사용만 해왔던 UITableView
와 UICollectionView
를 비교해보며 언제 어떤 뷰를 사용하면 좋을 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 그동안은 UICollectionView
+ DiffableDataSource
+ CellRegistration
조합으로만 사용해왔었는데, 앞으로는 최적화도 생각해보며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봐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글을 작성하면서 어려웠던 글인데, 3부작으로 작성했던 Translation
시리즈가 다른 글들에 비해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쓸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우선, Translation
을 다루고 있는 다른 글이 많지 않아서 공식 문서들을 전부 살펴보면서 내용을 구성해야 했습니다.
또, 사실 처음에 Translation
을 주제로 잡고 글을 작성할 때만 해도 글 하나로 끝내려고 했는데, 작성하다보니 생각보다 내용이 많았고, 또 그 안에서 생략해도 될 만한 부분이 하나도 없기도 해서 글을 적당한 분량으로 3부작으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 생각한 글의 구성과는 다른 방향으로 글 구성을 바꿔야 했고, 이 구성도 마음에 안들어서 여러번 처음부터 다시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또, 글만으로는 설명이 어려워서 예시 코드와 그림을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막판에는 그 예시를 날려먹어서 급하게 새로운 예시로 만들기도 하는 등 글 작성에 정말 많은 시간을 들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성하면서 어려웠던 글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들인만큼 내용이 기억에 많이 남기도 하고, 또 앱에 번역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또 10기 활동 회고
이번 10기를 시작하면서 세웠던 목표는 딱 한 가지 "정말 글 쓰는 습관 제대로 들이기"였습니다.
이미 패스권과 관련된 목표는 8, 9기 때 이뤘고, "양질의 글을 작성하고 지속해서 수정하기"는 9기 때부터 잘 지켜오고 있는 것 같아 이번 기수에서는 딱 한 가지의 목표만을 설정했었는데, 사실 아직은 이 목표가 달성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0기 활동이 너무 정신없는 상태에서 훅 지나가기도 했고, 글 쓰는 습관이 형성되었는 지는 활동이 끝나고 나서야 드러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10기를 마치고 나서 글 쓰는 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었는지 점검해보려 합니다.
이번에는 글 쓰는 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었기를 바라며 이번 10기 활동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글을 작성할 생각입니다.
글또를 마치며
이번 10기는 글또의 마지막 기수이기도 했는데, 돌아보면 약 3년간의 글또 활동이 제 일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먼저, 글 쓰기에 대한 태도가 변했는데, 처음 시작했던 7기에는 사실 "글을 써야 한다"라는 생각만 하고,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되는대로 마구잡이로 글을 썼었고, 이렇게 하다보니 금방 글 쓰기에 대한 의욕이 바닥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글을 쓰는 횟수가 줄어들고, 나중에는 예치금이 차감되던 말던 그냥 신경을 쓰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7기 활동을 끝내고 들었던 생각은 "나는 뭘 하고 싶었던 걸까?"였는데, 이후 8기를 참여하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글을 써보자"고 생각했고, 8기 활동을 통해 제대로 한 기수를 끝내면서 글쓰기에 대한 의욕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해야할 숙제" 같았던 글 쓰기 활동이 어느 순간부터는 "더 잘 해내고 싶은 일"이 되었고, 이제는 "계속 고민하며 지속하고 싶은 일"이 되었습니다.
또,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해보며 개발 분야에 대한 다소 좁았던 시야를 트게 되었고, 또 개발하면서 가졌던 고민, 성장에 대한 고민, 취업에 대한 이야기등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불안했던 마음도 조금은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나 일정 관리에도 도움을 받았는데, 하고 싶은게 많아서 일단 이것저것 잡히는데로 해보고 이 때문에 겪어 왔던 일정 관리의 어려움에서 글 쓰기를 위한 시간을 분리하면서 복잡했던 일정도 조금은 정리되고, 또 다른 일정들도 어떻게 관리할지 생각하고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글을 읽고 또 피드백 받으며, 또 글 쓰는 방식을 보면서 글 쓰기 루틴에서도 도움을 받았는데, 2주라는 시간동안 새롭게 공부하고 마지막 날에 급하게 글로 정리하던 방식에서, 이미 조금을 알고 있던 내용을 1주 동안 다시 공부하고, 나머지 1주 동안 글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또 이후에 부족하거나 아쉽던 부분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글 쓰기 루틴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글또의 시작이었던 7기에서 그 동안 하지 않았던 "개발 글 쓰기"라는 새로운 도전을 했고, 이 도전이 저의 일상에 많은 도움을 준 만큼 앞으로도 여러 도전을 해보며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기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처음엔 단순히 "글을 써야 하는 곳"이었던 글또가, 지금의 저에게 "개발자들의 성장을 공유하는 공간"이 된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록 기수 활동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글또에서 커뮤니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약 3년간 글또에서 만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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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글또 활동이 끝났습니다.
작년 9월 말부터 시작하여 약 6개월 정도되는 시간 동안 글또 10기 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보냈는지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글또?
제 블로그를 꾸준히 보셨다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글또는 "글 쓰는 개발자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다소 거친 언행이 들어가 있지만 재미있고, 약간은 파격적인 센스를 가졌으며, 동시에 꽤 흥미롭기도 낭만적이기도 한, 그리고 이제는 어느새 정겨워진 이름의 글쓰는 개발자 모임으로, 7기에 처음 합류하여 이번 10기까지 총 4기수를 참여했습니다.
2022년 4월에 합류한 글또와 어느새 3년, 햇수로는 4년째 함께하고 있네요.
글또 10기에 참여하게 된 이유 회고
사실 이번 10기는 참여해야할 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던 기수입니다.
미리 계획되어 있던 일정이 많이 있었고, 그 기간이 10기 기간과 상당히 많이 겹쳐있기도 했고, "글또 활동을 하기보다 정말 이제는 취업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지난 9기 활동이 그동안 글또 경험 중 가장 알차기도 했고, 계속 되는 글쓰기 습관 초기화 때문에 다시 한 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좋은 제안을 거절해야만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번 10기는 글또의 마지막 기수로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글또의 시작과 끝에 "왜 꼭 글또여야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 10기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꼭 글또여야만 하는 이유"는 3가지였습니다.
예치금 디펜스 글쓰기
글또는 항상 시작할 때 예치금을 넣고 시작하는데, 글을 작성해 제출하지 않으면 예치금에서 일정 금액을 차감하는 시스템으로, 예치금 디펜스 게임을 하는 마음으로 혼자서는 의지가 생기지 않던 글 작성을 강제로라도 하게 만들어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직접적으로 글또에서 강압적, 혹은 강제적으로 글을 쓰게 하진 않지만 돈이 차감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글을 쓰게 만들어 줘서 글쓰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했던 7기에는 예치금이 정말 많이 차감되었는데, 그 다음 기수부터는 예치금 차감없이 글을 잘 작성하고 있어서 글쓰는 습관을 만드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개발자들의 글을 볼 수 있음
글또에는 많은 개발자가 계시는데, 처음 참여했던 7기에는 182명, 8기에는 336명, 9기에는 451명, 그리고 이번 기수였던 10기에는 642명으로 점점 글또의 규모가 늘어 많은 개발자의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글또에서 같은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개발자들의 글을 보며 다양한 기술, 최신 동향, 개발자들의 최근 생각, 어떤 방식으로 글을 작성하고 어떤 도구들을 사용하는 지 등 다양한 토픽의 글을 볼 수 있어 여러 방면으로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며 어떤 방식의 글이 정보 전달에 좋은지, 어떤 내용의 글을 쓸 지 등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개발자들과의 만남
글또에는 커피챗이나 소모임 등으로 다른 개발자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은데, 7기와 이번 10기는 온라인 커피챗으로, 지난 9기 때는 오프라인 커피챗과 반상회 등으로 여러 개발자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10기는 더 많은 분들을 만나보고 싶었지만, 개인 일정으로 인해서 참여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온라인으로나마 반가운 얼굴을 만나 근황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아쉬움을 덜 수 있었습니다.
글또 10기 글 정산
이번 10기에는 이번 회고를 포함하여 다음과 같은 10개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 글또 10기를 시작하며
- [UIKit] UIStackView - 오토 레이아웃으로 다양한 뷰 감싸기
- [Cocoa Design Pattern] Singleton - 싱글톤을 사용해 공유 리소스 관리하기
- [Translation] iOS 앱에서 네트워크 상의 텍스트 다국어 지원하기 1️⃣ / Translation 개요, 시스템 내장 UI 환경에서 번역 제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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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slation] iOS 앱에서 네트워크 상의 텍스트 다국어 지원하기 2️⃣ / 커스텀 환경에서의 번역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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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iftUI] SwiftUI 앱에서 빠른 메뉴(Context Menu) 제공하기
- [UIKit] UITableView, UICollectionView - 데이터를 목록 형태로 보여줄 때 어떤 뷰를 사용하면 좋을까?
- [회고] 글또 10기를 마치며
8, 9기에 이어 이번 기수에 작성한 글 중에서도 6개의 글이 서핏 플랫폼에, 그리고 Translation
3부작이 글또 내부 큐레이션에 소개되는 감사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수에서는 많은 분들이 양질의 글을 작성하셨고, 그에 비해 많이 미흡한 글을 제출해서 이렇게 소개된 글들이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소개되면 항상 더 좋은 글을 제출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게 만들어 줘서 좋은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TipKit
, URLSesion
, 동기, 비동기
, 직렬, 병렬, 동시
, Combine
등에 대한 글도 작성하려고 했었는데, 글 분량이나 내용에 대한 이해, 내용 검증 미비 등의 이유로 작성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다만, 글또 10기 활동이 끝났어도 글 작성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니, 위의 주제들은 더 잘 준비해서 조만간 글을 작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글
이번 기수에 제출했던 글들 모두 오래 공들여서 작성했던 글이기 때문에 다 기억에 남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글들이 있습니다.
우선 최근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꼈던 글을 말해보자면, 가장 최근에 작성했던 [UIKit] UITableView, UICollectionView - 데이터를 목록 형태로 보여줄 때 어떤 뷰를 사용하면 좋을까?이 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며 그 동안 단순히 편한대로 사용만 해왔던 UITableView
와 UICollectionView
를 비교해보며 언제 어떤 뷰를 사용하면 좋을 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 그동안은 UICollectionView
+ DiffableDataSource
+ CellRegistration
조합으로만 사용해왔었는데, 앞으로는 최적화도 생각해보며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봐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글을 작성하면서 어려웠던 글인데, 3부작으로 작성했던 Translation
시리즈가 다른 글들에 비해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쓸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우선, Translation
을 다루고 있는 다른 글이 많지 않아서 공식 문서들을 전부 살펴보면서 내용을 구성해야 했습니다.
또, 사실 처음에 Translation
을 주제로 잡고 글을 작성할 때만 해도 글 하나로 끝내려고 했는데, 작성하다보니 생각보다 내용이 많았고, 또 그 안에서 생략해도 될 만한 부분이 하나도 없기도 해서 글을 적당한 분량으로 3부작으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 생각한 글의 구성과는 다른 방향으로 글 구성을 바꿔야 했고, 이 구성도 마음에 안들어서 여러번 처음부터 다시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또, 글만으로는 설명이 어려워서 예시 코드와 그림을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막판에는 그 예시를 날려먹어서 급하게 새로운 예시로 만들기도 하는 등 글 작성에 정말 많은 시간을 들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성하면서 어려웠던 글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들인만큼 내용이 기억에 많이 남기도 하고, 또 앱에 번역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또 10기 활동 회고
이번 10기를 시작하면서 세웠던 목표는 딱 한 가지 "정말 글 쓰는 습관 제대로 들이기"였습니다.
이미 패스권과 관련된 목표는 8, 9기 때 이뤘고, "양질의 글을 작성하고 지속해서 수정하기"는 9기 때부터 잘 지켜오고 있는 것 같아 이번 기수에서는 딱 한 가지의 목표만을 설정했었는데, 사실 아직은 이 목표가 달성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0기 활동이 너무 정신없는 상태에서 훅 지나가기도 했고, 글 쓰는 습관이 형성되었는 지는 활동이 끝나고 나서야 드러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10기를 마치고 나서 글 쓰는 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었는지 점검해보려 합니다.
이번에는 글 쓰는 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었기를 바라며 이번 10기 활동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글을 작성할 생각입니다.
글또를 마치며
이번 10기는 글또의 마지막 기수이기도 했는데, 돌아보면 약 3년간의 글또 활동이 제 일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먼저, 글 쓰기에 대한 태도가 변했는데, 처음 시작했던 7기에는 사실 "글을 써야 한다"라는 생각만 하고,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되는대로 마구잡이로 글을 썼었고, 이렇게 하다보니 금방 글 쓰기에 대한 의욕이 바닥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글을 쓰는 횟수가 줄어들고, 나중에는 예치금이 차감되던 말던 그냥 신경을 쓰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7기 활동을 끝내고 들었던 생각은 "나는 뭘 하고 싶었던 걸까?"였는데, 이후 8기를 참여하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글을 써보자"고 생각했고, 8기 활동을 통해 제대로 한 기수를 끝내면서 글쓰기에 대한 의욕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해야할 숙제" 같았던 글 쓰기 활동이 어느 순간부터는 "더 잘 해내고 싶은 일"이 되었고, 이제는 "계속 고민하며 지속하고 싶은 일"이 되었습니다.
또,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해보며 개발 분야에 대한 다소 좁았던 시야를 트게 되었고, 또 개발하면서 가졌던 고민, 성장에 대한 고민, 취업에 대한 이야기등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불안했던 마음도 조금은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나 일정 관리에도 도움을 받았는데, 하고 싶은게 많아서 일단 이것저것 잡히는데로 해보고 이 때문에 겪어 왔던 일정 관리의 어려움에서 글 쓰기를 위한 시간을 분리하면서 복잡했던 일정도 조금은 정리되고, 또 다른 일정들도 어떻게 관리할지 생각하고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글을 읽고 또 피드백 받으며, 또 글 쓰는 방식을 보면서 글 쓰기 루틴에서도 도움을 받았는데, 2주라는 시간동안 새롭게 공부하고 마지막 날에 급하게 글로 정리하던 방식에서, 이미 조금을 알고 있던 내용을 1주 동안 다시 공부하고, 나머지 1주 동안 글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또 이후에 부족하거나 아쉽던 부분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글 쓰기 루틴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글또의 시작이었던 7기에서 그 동안 하지 않았던 "개발 글 쓰기"라는 새로운 도전을 했고, 이 도전이 저의 일상에 많은 도움을 준 만큼 앞으로도 여러 도전을 해보며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기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처음엔 단순히 "글을 써야 하는 곳"이었던 글또가, 지금의 저에게 "개발자들의 성장을 공유하는 공간"이 된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록 기수 활동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글또에서 커뮤니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약 3년간 글또에서 만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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