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 앞서
시작하기에 앞서 내 주변 사람들이 이 글을 본다면 "쟤 또 일 벌였어?"라는 반응일지도 모르겠다.
항상 뭔가 하고 싶은 욕심만 앞서서 일만 잔뜩 벌여놓고, 그 많은 일들을 소화하느라 항상 스트레스받는 이 습관이 이번에도 또 도진 것 같다.
부디 내 주변 지인들이 이 글을 본다면 "네가 벌인 일이니까 너 알아서 해!"라는 말보다는 "그래도 잘 할 수 있을 거야~ :)"라며 다독여 주길 바란다.
글또?
본격적으로 글또와 인연을 말해보자면 올해 2월로 넘어간다. 2월의 나는 한창 네이버 커넥트의 '부스트캠프 AI Tech 3기' 과정 NLP 트랙을 듣고 있던 캠퍼였다. (지금은 나왔지만.. 😭)
부스트캠프에는 정말 많은 마스터분들이 계셨는데, 그 중 러닝마스터로 '변성윤'님이 계셨다.
당시 성윤님의 마스터 클래스가 너무 인상 깊어서 성윤님의 SNS 계정을 팔로우했는데, 최근 마침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시기에 성윤님의 SNS에서 글또 7기 모집글을 보게 되었다.
글또는 '글 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는 다소 거친 언행이 들어가 있는 재미있는 이름의 글 쓰는 개발자 모임인데, 2주에 1개씩 개발 글을 업로드하는 활동을 한다.
사실 최근에 Apple Developer Academy에 있으면서,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할 수 있게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들었는데,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한다며 바쁘다는 핑계로 자꾸 넘기게 되었다.
그러던 중 글또 모집 글을 보고 이거라면 의무적으로라도 글을 쓰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글또에 지원하게 되었다.
왜 글또 여야만 했는가
사실 글또 모집 글을 보고, 글또에 지원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있는 일도 많은데, 이것까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또에 지원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 의무적으로라도 글을 쓸 것 같다.
- 글또 활동에는 예치금 10만원이 들어가는데, 글을 쓰지 않으면 이 예치금에서 그만큼 차감되게 된다.
이 예치금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글을 쓸 것 같았다.
사실 이 정도 패널티도 없으면 글을 안 쓸 것 같다는 마음이 너무 컸다 🤣
- 글또 활동에는 예치금 10만원이 들어가는데, 글을 쓰지 않으면 이 예치금에서 그만큼 차감되게 된다.
- 다른 사람의 글을 볼 수 있다.
- 단순히 내 글만 쓰는 것이었다면 글또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단순히 내 글만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어떤 분야의 어떤 글을 쓰는지, 또 어떻게 글을 쓰는지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 단순히 내 글만 쓰는 것이었다면 글또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 내 글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게 된다.
- 내가 쓴 글을 나 혼자 간직하게 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만큼 공부하고, 신경써서 글을 쓰게 될 것 같았고, 또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물론, 위와 같은 이유 말고도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을 온라인에서라도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이미 아카데미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을 오프라인으로 만나고 있는 상황이라.. 🤣
글을 쓰고 싶은 이유
사실 Apple Developer Academy에 있으면서 기록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나는 '외우는 것'을 잘 못한다. 무언가를 이해하는 능력은 꽤 괜찮은 편인데, 무언가를 외우려고 하면 잘 외워지지 않아서 항상 배운 내용을 어딘가에 기록해야만 했다. 그런데 다른 분야와 다르게 개발 분야는 어떻게 기록해야 할 지 막막해서 항상 언젠간 할 거야 라며 기록하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었다. 분명 개발 분야도 공부한 내용을 기록해 두면 좋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
또, 개발하면서 발생했던 문제점이나 궁금한 점이 생겨도 그냥 인터넷에 검색해서 해결하고 넘어가기만 했다.
그러다 보니 비슷한 문제가 다른 곳에서 발생해도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나서 다시 검색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최소한 이런 문제는 더 이상 겪지 말자는 생각으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글또에서 하고 싶은 것
글또 7기 활동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역시 '글을 쓰는 것'이다.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도 모르는 내가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배우고, 또 글을 쓰는 습관도 들이고 싶다. 또, 나는 항상 처음 시작을 끊으면 모든 글을 필요한 내용만 넣지 못하고 길게 질질 끄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하고 싶은 말만 딱! 정확하게! 알맞게! 적당한 길이로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 이 글도 엄청 길어진 것 같지만.. 😭😭)
각오
이번 글또 7기를 참여하면서, 많은 글을 쓰고, 또 많은 사람의 글을 보고, 많은 사람에게 내 글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좋은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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